2025년 4월 등록된 GV60 퍼포먼스 AWD, 제네시스 액세서리를 제외한 풀옵션 차량을 며칠간 일상과 장거리에서 함께했습니다. 에르고 모션 시트, 27인치 통합 디스플레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B&O와 Dolby Atmos, 주차·주행 보조 등 주요 사양을 고루 갖춘 구성이었습니다. 차량가는 약 9,400만 원 수준이어서 보조금 기준(8,500만 원 초과)에서는 제외되었고, 실제 사용에서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쿠션 익스텐션과 전동 볼스터, 스트레칭(마사지) 기능으로 장거리에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잘 받쳐주었습니다.
전방 시야는 A필러 두께 대비 사각지대 스트레스가 적게 느껴졌고, 사이드·탑뷰 등 시각 보조가 필요한 곳에 적절히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드라이브 모드, 부스트, 보조주행, 통화·미디어 등 주요 조작이 모여 있어 주행 중 손이 분주하지 않았습니다.
27인치 통합 디스플레이의 반응성과 가독성도 우수해 처음 탑승한 동승자도 금세 익숙해질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제네시스 G90 공차중량 2150kg
제네시스 G80 공차중량 1900kg
현대 그랜저 IG 공차중량 1630kg
제가 타고 다니는 그랜저IG 보다 훨씬 무겁고, 과거 경험했던 G90과 비슷한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구간에서든 움직임이 정말 경쾌했고, 내가 원하는만큼 잘 따라와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페달의 20-30%만 사용해도 답답함 없는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부스트 모드를 쓰면 10초 동안 최대 출력을 내는데 0→100km/h까지 4초라는 성능이 충분히 체감될 정도였습니다.
제동은 초반 답력이 확실하고 직진 안정성도 좋아, 감속 제어가 수월했습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방지턱·요철에서 1차 충격을 한 번에 눌러 담고 잔진동을 짧게 정리하는 쪽이었습니다.
포장이 좋은 도로에서는 상급 세단에 가까운 평탄함을 보여주었고, 거친 아스팔트에서도 차체가 불필요하게 흔들리지 않아 편안하게 통과했습니다.
반자율주행은 매우 민첩했습니다. 고속, 저속 가리지 않고 차선을 정확하게 잘 잡아주었고, 차간 거리 유지에 따라 막히는 구간에서도 알아서 운전을 해주었기 때문에 운전 피로도가 매우 적었습니다.
그리고 차선이 실선이냐, 점섬이냐 또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보여주었는데
“내가 차선 잘 인식하고 있어 걱정하지마”라고 말해주는듯 하였습니다.
고속 안정성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GV70 3.5 모델 시승 당시 100키로를 조금만 넘어가도 스티어링휠 조작이 필요했었습니다.
시승차의 문제인지, 종특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불안하지는 않으나, 계속해서 조금씩 보정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 조금 의아했었는데 GV60의 경우 그런 부분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도심 60km/h 구간에선 노면음·구동음이 낮게 깔리고, 신호 재출발 때 전기모터 특유의 윙-음만 조금 들릴정도로 정숙했습니다.
고속 100–110km/h에선 풍절음 관리가 좋아 특별히 거슬리는 노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고, 가끔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거친 아스팔트에서 타이어 패턴음이 살짝 올라오지만, ANC-R(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로드) 덕분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의 소음 억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7인치 통합형 OLED는 글자나 아이콘이 또렷하여 시안성이 좋았고, 터치 반응도 매우 빨랐습니다.
덕분에 순정 네비나 T맵의 경우 가독성·경로 재탐색 등 주행 중 목적지 변경이나 경유지 추가가 자연스러웠고, 대화면에서 느껴지는 개방감이 운전자로 하여금 필요한 정보를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B&O 사운드 패키지와 와 Dolby Atmos 구성은 공간감이 돋보이고, VGS(가상 변속 감각)·E-ASD(전기차 가상 사운드) 설정은 취향마다 끄고 켤 수 있어 ‘재미 vs. 정숙’ 중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습니다.
급속(350kW 급) 체감 속도는 배터리 컨디셔닝(LV2) 작동 시 10→80% 약 18분대가 꾸준히 재현되었습니다.
그리고 100KW 급의 충전소가 많이 있어 걱정했던 충전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아쉬운 점
총평
GV60은 조용하고 점잖게 달리다가 필요할 때 힘을 꺼내 쓰는 전기차인 것 같습니다.
승차감은 노면 상태와 상관없이 일정한 편이었습니다.
1회 충전 최장거리와 대형 적재공간을 최우선으로 본다면 다른 대안이 더 적합할 수 있겠지만, 도심 정숙성과 고급 인테리어, 빠른 충전을 중시하고 주말에 가끔 장거리를 떠나는 사용자에게는 생활의 기본값이 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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