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Bear 영어원서 놀이|색깔을 찾고 가베로 상상해봤어요
아이에게 `red`, `yellow`, `blue` 같은 색깔 영어를 알려줄 때 색깔카드를 보여주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가능하면 책에서 본 색깔을 실제로 찾고 만지고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연결하는 편을 좋아합니다.
이번에 활용한 영어 그림책은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입니다.

색깔과 동물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 What do you see?
> I see a ___.
라는 표현이 계속 반복되어 영어 초보 아이와 활용하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이번 수업은 단순히 색깔 이름을 외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Color Song → Cover Talk → 원서 읽기 → Animal Hunt → 동물·색깔 매칭 → 가베 색깔놀이 → 색깔 연상 창작 → Show & Tell
순서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활동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싶은 것은
아이가 색깔을 영어단어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물과 동물 그리고 자신의 생각까지 연결할 수 있는가?
입니다.
이번 수업에서 사용할 영어
이번에도 표현을 많이 넣기보다 실제 놀이에서 반복할 수 있는 문장만 사용합니다.
Colors
- brown
- red
- yellow
- blue
- green
- purple
- orange
Animals
- bear
- bird
- duck
- horse
- frog
- cat
- dog
핵심 표현
> What do you see?
> I see a ___.
> What color is it?
> Find the red bird!
> Can you find something yellow?
> What can you make with green?
> What do you think of when you see yellow?
영어 초보 아이라면 `red`, `bear`, `yellow duck`처럼 한두 단어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Intro|Color Song으로 오늘 만날 색깔을 먼저 들어요
책을 읽기 전에 2~3분 정도 여러 색깔이 반복되는 짧은 영어노래를 들어봅니다.
노래를 완벽하게 따라 부르게 하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주변에 있는 물건을 가리키면서
> Red!
> Blue!
> Yellow!
처럼 오늘 책에서 만나게 될 색깔을 먼저 들려줍니다.
저는 이런 도입활동에서 단어를 외우게 하기보다 "오늘 만나게 될 영어를 귀로 먼저 익숙하게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Cover Talk|Brown Bear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책을 바로 읽지 않고 표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 What do you see on the cover?
아이가
“곰!”
이라고 하면
> Yes! A bear.
라고 받아줍니다.
이번에는 물어봅니다.
> What color is the bear?
아이가
“갈색.”
이라고 대답하면
> Brown. A brown bear.
라고 자연스럽게 다시 들려줍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자유롭게 이야기해봅니다.
“곰은 어디를 보고 있을까?”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나올까?”
처럼 그림만 보고 내용을 예상해봅니다.
정답을 맞히는 질문보다 **책을 펼치기 전에 아이가 자기 생각을 충분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봅니다.
Read Aloud|색깔과 동물을 한 덩어리로 들어요
책을 읽으면서 반복되는 문장을 충분히 들려줍니다.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그리고 동물이 등장할 때마다
> Brown bear.
> Red bird.
> Yellow duck.
> Blue horse.
> Green frog.
처럼 **색깔 + 동물**을 함께 말합니다.
`red`를 따로 외우고 `bird`를 따로 외우기보다 `red bird`라는 하나의 의미 있는 표현으로 듣게 하는 것입니다.
몇 번 반복한 뒤에는
> I see a...
까지만 말하고 살짝 기다려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다음 동물을 기억한다면 먼저 이야기할 수도 있고, 모른다면 엄마가 그냥 이어서 읽으면 됩니다.
Animal Hunt|책 속 동물을 집 안에 숨겨봤어요
이번 Animal Hunt activity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했던 활동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숨은 동물 찾기**를 해봅니다.
Brown Bear에 등장하는 동물 그림을 몇 장 준비해 집 안 곳곳에 숨겨둡니다.
예를 들어
- brown bear
- red bird
- yellow duck
- green frog
네 장 정도면 충분합니다.
엄마가 말합니다.
> Find the red bird!
아이가 빨간 새를 찾아옵니다.
> You found the red bird!
이번에는
> Find the yellow duck!
처럼 진행합니다.

영어로 대답하지 않아도 엄마가 말한 동물을 정확하게 찾아왔다면 이미 영어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반응한 것입니다.
Picture & Word Matching|동물과 색깔 단어를 짝지어요
조금 큰 아이에게는 찾은 동물 옆에 색깔카드나 단어카드를 놓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 새 옆에는
**RED**
노란 오리 옆에는
**YELLOW**
초록 개구리 옆에는
**GREEN**
카드를 놓습니다.
> What color is the bird?
> Red!
그리고
> Can you find RED?
라고 색깔 단어카드를 찾아보게 합니다.

영어 초보 아이에게는 글자 읽기까지 요구하지 않고 **그림과 색깔을 연결하는 정도**로만 진행해도 충분합니다.
Color Hunt|이번에는 책 밖에서 색깔을 찾아봐요
책 속 색깔을 충분히 봤다면 이번에는 실제 집 안에서 같은 색을 찾아봅니다.
엄마가 말합니다.
> Find something red!
아이가 빨간 자동차를 가져오면
> Red car!
라고 받아줍니다.
이번에는
> Find something blue!
아이가 파란 컵을 찾아오면
> Blue cup!
이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재미있어한다면
> Find two yellow things!
처럼 숫자를 살짝 넣어도 좋습니다.
색깔 영어가 책 속 그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 있는 실제 물건으로 확장되는 순간입니다.
아이가 재미있어한다면 색깔 찾기에 숫자를 더해 한 단계 확장해볼 수 있습니다.
Find two yellow things!
Find three red things!
처럼 말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색깔 찾기 놀이를 집에서만 하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Find a red car!
놀이터에서는
Find two yellow things!
처럼 주변에 실제로 보이는 물건을 이용합니다.
별도의 교재나 준비물이 없어도 집, 자동차, 놀이터, 마트처럼 일상적인 공간 어디에서나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활동의 장점입니다.
특히 숫자를 함께 사용하면 아이는 색깔과 사물 이름뿐 아니라 영어의 기본적인 어순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wo yellow balls
three red cars
two green blocks
처럼 수량을 나타내는 말 + 색깔을 나타내는 형용사 + 명사가 함께 사용되는 표현을 놀이 속에서 반복해서 듣게 됩니다.
저는 어린아이에게
“영어에서는 숫자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형용사가 와.”
라고 문법 규칙부터 설명하기보다, 실제 상황에서 같은 형태의 표현을 여러 번 듣고 사용해보게 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Find two yellow things!라는 한 문장 안에서도 아이는 숫자, 색깔, 사물의 이름을 동시에 연결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베로 동물의 색깔을 맞춰봐요
이번에는 여러 색깔의 가베를 펼쳐놓습니다.

예를 들어
red bird에는 빨간 가베,
yellow duck에는 노란 가베,
green frog에는 초록 가베를 놓아봅니다.
> Let's match the colors.
> Where is green?
> Can you bring orange?
처럼 이야기합니다.
가베가 없다면 색종이, 블록, 폼폼, 크레파스 등 집에 있는 재료로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구 자체가 아니라 **아이가 여러 색 중에서 필요한 색을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What can you make with green?|색깔을 보고 자유롭게 상상해요
여기부터가 제가 이번 수업에서 가장 재미있게 활용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 What do you think of when you see yellow?
라고 물었을 때
> Banana!
를 떠올리고 노란 가베로 바나나를 만들어보는 식입니다.
엄마가 초록색 가베를 보여주면서 묻습니다.
> What can you make with green?
아이가
“개구리!”
라고 하면
> A green frog!
라고 합니다.
하지만 꼭 Brown Bear에 나오는 동물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나무!”
라고 할 수도 있고
“도마뱀!”
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대로 만들어보게 합니다.
이번에는 노란색을 보여줍니다.
> What do you think of when you see yellow?
아이가
“바나나!”
라고 하면
> Yellow banana!
라고 말합니다.
Red를 보고 딸기,
Blue를 보고 바다,
Orange를 보고 귤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색깔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보다 **색깔 하나를 보고 아이가 자기 경험 속에서 무엇을 떠올리는지**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들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영어 질문을 줄여요
아이가 가베나 색종이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면 계속
> What color is this?
> What are you making?
이라고 묻지 않습니다.
아이도 지금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몰입하기 시작했다면 잠시 말을 줄이고 필요한 순간에만
> More green?
> Big or small?
> Do you need help?
정도로 사용합니다.
아이의 창작 흐름을 끊지 않는 것도 Art & English 활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Show & Tell|내가 만든 색깔 작품을 소개해요
작품이 완성되면 책에서 반복했던 표현을 다시 가져옵니다.
엄마가 묻습니다.
> What do you see?
영어 초보 아이라면
> Banana!
라고만 해도 괜찮습니다.
조금 더 할 수 있다면
> Yellow banana.
그리고 한 단계 더 확장하면
> I see a yellow banana.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
**단어 → 색깔+명사 → 문장**
순서로 조금씩 늘려주면 됩니다.

확장활동|I Went Walking과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아요
아이가 Brown Bear를 좋아한다면 다른 날에는 **I Went Walking**을 함께 읽어봐도 재미있습니다.
> What do you see?
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만났다면,
I Went Walking에서는 걸어가며 만난 동물들을 이야기합니다.
5~7세 정도라면 두 책을 펼쳐놓고
“어떤 부분이 비슷하지?”
“어떤 동물이 다르게 나오지?”
정도로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의 수업에 두 권을 모두 넣기보다 **Brown Bear 활동을 충분히 한 뒤 다른 날 확장수업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령에 따라 이렇게 조절해요
4~5세
색깔과 동물을 듣고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Red!
> Bear!
> Yellow duck!
정도로 진행합니다.
5~6세
색깔과 사물을 함께 표현합니다.
> Red apple.
> Blue car.
> Green frog.
6~7세
책의 반복문장을 활용합니다.
> What do you see?
> I see a yellow banana.
그리고 그림·단어 매칭이나 I Went Walking과 비교하는 활동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 제가 가장 보고 싶은 것
이번 수업에서 제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이가 색깔 영어를 몇 개 정확하게 외웠는지가 아닙니다.
책에서 `yellow duck`을 보고,
숨겨진 노란 오리를 찾아보고,
집에서 노란 물건을 찾고,
노란색 가베를 선택하고,
마지막에는 노란색을 보며 바나나나 해처럼 **자기가 떠올린 것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yellow`를
**책 → 찾기 → 실제 물건 → 가베 → 나의 생각**
에서 반복해서 만나는 셈입니다.
저는 이런 반복이 영어 초보 아이에게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다면 아이가 문제를 내게 해보고 싶어요
다음에는 마지막 역할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엄마에게 말합니다.
> Find something red!
엄마가 일부러 파란 물건을 가져옵니다.
아이:
> No! Red!
엄마:
> Oh, no! This is blue!
이렇게 아이가 **영어를 듣는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Color Hunt 하나만으로도 짧은 영어 의사소통 놀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0분 수업 구성
- **3분** : Color Song
- **3분** : Cover Talk
- **7분** : Brown Bear 읽기
- **5분** : Animal Hunt
- **4분** : Color Hunt 또는 그림·단어 매칭
- **6분** : 가베 Color Matching + 색깔 연상 만들기
- **2분** : Show & Tell
아이의 연령이 어리다면 그림·단어 매칭은 빼고 Animal Hunt와 가베놀이 시간을 늘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수업 후 기록해볼 것
- 활동한 아이 연령
- 실제 활동시간
- 가장 먼저 기억한 색깔
- 가장 좋아한 동물
- Animal Hunt에서 가장 빨리 찾은 동물
- Color Hunt에서 가장 먼저 가져온 물건
- 가장 많이 선택한 색깔
- 색깔을 보고 예상하지 못하게 떠올린 것
- `What do you see?`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 가베 활동에 가장 몰입한 순간
- 아이가 스스로 사용한 영어
- 다시 한다면 바꾸고 싶은 점